[단독 인터뷰] 만타 네트워크 "韓 웹3 시장에 매료…자금세탁 의혹은 오해"

입력 2024-02-07 15:08   수정 2024-02-07 15:09



"한국의 개발자 커뮤니티, 시장 잠재력에 엄청난 매력을 느꼈습니다. 향후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런치풀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만타 네트워크(Manta Network, MANTA)의 빅터 지(Victor Ji) 공동창립자(Co-Founder)가 한국을 찾아 7일 블루밍비트와의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를 통해 만타 네트워크의 한국 시장 진출 계획과 최근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논란이 된 토큰 덤핑, 자금세탁 루머에 대한 입장 등을 들어봤다.
"韓 웹3 생태계 장점 많아…적극 협력 나설 것"
빅터 지 공동창립자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원동력은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 나온다며 이들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은 정말 대단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했다"라며 "그들은 훌륭한 대규모 채택(Mass Adoption) 사례들을 갖고 있으며 웹3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인력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훌륭한 개발자, 플랫폼들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정치·문화적 배경도 웹3 대규모 채택에 안성맞춤이라고 언급했다. 빅터 지 공동창립자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갖고 있다"라며 "덕분에 한국 시장은 정부 시스템의 관점에서 거버넌스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을 비롯한 K-컬처 등 콘텐츠들이 풍부하다"라며 "훌륭한 문화 콘텐츠들로부터 더 많은 사용 사례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만타 네트워크는 한국 시장의 이런 장점들을 흡수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웹3 기업들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율도(Yooldo),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레이어뱅크(LayerBank) 등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으며, 한국 지사 설립과 웹3 행사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빅터 지 공동창립자는 "이같은 노력은 한국 웹3 생태계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만타 네트워크의 의지를 반영한다"라며 "추후 한국의 대기업, 밸리데이터, 프로젝트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토큰 덤핑·자금세탁 의혹은 오해…韓 생태계 지원에 쓸 것"
한편 빅터 지 공동창립자는 최근 국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된 만타 재단의 토큰 덤핑, 자금세탁 의혹은 오해라는 해명을 내놨다.

만타 네트워크는 지난 1월 15일 바이낸스 런치풀 프로젝트로 선정된 후 18일 바이낸스를 비롯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와 빗썸, 코인원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과정에서 상장 직전 네트워크가 디도스 공격을 당해 대규모 거래 지연이 발생하면서 토큰 에어드랍(코인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에 문제가 생기자 생태계 참여자들의 불만이 시작됐다.

그들 중 다수가 에어드랍을 클레임(청구)하지 못한 채 상장이 진행됐고, 만타 토큰은 빗썸에서 상장 직후 시초가(483원) 대비 최고 1만% 가량 폭등한 30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만타 재단이 의도적으로 에어드랍 물량을 막고 재단 소유 물량을 상장 시점에 맞춰 고가에 대량 매도(덤핑)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퍼졌다.

특히 빗썸의 해당 트랜잭션(거래)을 추적한 결과 만타 재단의 토큰 200만개(현재 기준 약 70억원)가 한 사람의 빗썸 지갑으로 흘러 들어갔고, 해당 지갑의 주인은 만타의 한국 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커뮤니티원들은 "만타 재단이 한국 직원의 차명계좌를 통해 재단 물량을 덤핑했고, 이는 자금세탁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빅터 지 공동창립자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빗썸이 법인 계좌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만타 팀원의 개인 계정을 통해 거래하게 됐고, 이는 빗썸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목적이었다"라며 "거래에 쓰인 토큰은 한국 생태계 지원을 위해 할당된 토큰 300만개 중 200만개에 해당한다"라고 해명했다.

상장 시점에 맞춰 토큰을 고가에 덤핑해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만타 토큰 매도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매수한 이더리움(ETH) 자금(현재 기준 약 70억원)은 모두 만타네트워크 재단의 트레저리(금고) 펀드로 입금됐다"라며 "이는 모두 한국 개발자와 커뮤니티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타 측이 공유한 해당 거래 내역을 블루밍비트가 검토한 결과, 재단은 국내 팀원의 빗썸 계정을 통해 입금한 200만 MANTA를 매도한 후 2094 ETH을 매수했으며, 해당 자금은 그 팀원의 계정에 연결된 개인 메타마스크로 이동한 후 재단의 트레저리 펀드로 송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빅터 지 공동창립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 매각한 자금의 세무처리 등은 법률 전문가의 가이드에 따라 한국 현지 법률을 준수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와 비판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고소 등 법적 권리를 유지하는 행위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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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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